본문 바로가기
Analysis/Industry

2022년 주도섹터, 태양광 산업(2)

by DS.STUDY 2022. 10. 12.
반응형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 이어서 태양광 산업의 밸류체인과 해당 밸류체인 중 한국 기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태양광 산업의 밸류체인

태양광 산업의 밸류체인은 업스트림, 미드스트림, 다운스트림 세 단계로 구분됩니다. 업스트림이란 산업 밸류의 초기 단계로, 시추, 생산 단계를 의미합니다. 미드스트림은 업스트림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가공하고 제작하는 단계입니다. 다운스트림은 발전소 건설이나 운영, 파이낸싱에 해당됩니다. 단계별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1. 업스트림
(1) 폴리실리콘
업스트림의 대표 제품은 폴리실리콘과 잉곳·웨이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OCI가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죠.

출처: OCI 홈페이지

폴리실리콘 생산 원가에서는 전기료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약 35%). OCI는 전기료가 저렴한 말레이시아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죠.
OCI의 실적이 좋아지려면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상승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지난 몇 년간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중순부터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이에 대응해 OCI의 주가가 폴리실리콘 가격에 따라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OCI 차트 출처: 네이버증권

(2) 잉곳·웨이퍼
태양광 산업에서 중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합니다. 특히 잉곳·웨이퍼 부분은 중국이 전 세계에서 독점하고 있습니다. 시장점유율은 잉곳은 95%, 웨이퍼는 97%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이 압도적인데요. (폴리실리콘은 64%)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중국을 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산업 밸류체인의 특성상 OCI은 폴리실리콘을 중국에 수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한화솔루션은 잉곳과 웨이퍼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할 수밖에 없죠. 따라서 중국의 보조금 정책과 미국이 중국에 가하는 무역규제(세이프 가드 등)에 따라 기업의 수익성이 달라집니다.
이에 OCI와 한화솔루션은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MOU를 체결하는 등 여러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OCI와 한화솔루션은 공급 MOU를 체결하고,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기업 REC실리콘 지분 16.67%를 인수하기도 했죠. 또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기업의 에너지 안보·단합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2. 미드스트림
미드스트림의 국내 대표 기업은 한화솔루션이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중국, 말레이시아,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셀과 모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폴리실리콘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생산하는 웨이퍼 대비 셀·모듈의 가격이 상승하면 한화솔루션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죠. 최근 셀과 모듈의 가격이 상승하며 한화솔루션의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3. 다운스트림
다운스트림은 태양광 발전소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존의 업스트림·미드스트림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운스트림까지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OCI와 한화솔루션 모두 다운스트림 산업에 진출했고, 한화솔루션의 투자 규모가 조금 더 크다고 하네요.


정부의 지원제도

신재생에너지는 기존 화석연료보다 경제성, 기술성, 생산량 변동성 등의 한계가 존재하므로 국가 지원 제도로 전력 생산량을 확대하고 신규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1. 가격 지원 제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의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제도(FITFIP)
2. 세금 지원 제도
신재생에너지 관련 세금을 감면 또는 공제해주는 제도(ITC, PTC)
3. 기타 지원 제도
신재생에너지 관련 세금을 감면 또는 공제해주는 제도(ITC, PTC)

2022년 주도 섹터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 산업,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국의 독점을 뚫고 국내 기업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반응형

'Analysis > Indust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주도섹터, 태양광 산업(1)  (2) 2022.10.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