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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Economic

몇 년에 한 번 올까말까한 주식 매수 기회! 주린이가 참고하기 좋은 지표 #1

by DS.STUDY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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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보신 적이 있나요? 1997년, 아시아의 4마리 용이라 불리던 대한민국은 최고의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었죠. 경제 호황에도 불구하고 금융사에 재직 중이던 윤정학(유아인)은 과감히 사표를 내고 국가부도의 위기에 투자하는 역베팅을 합니다. 그 후 대한민국은 외환위기를 맞아 수많은 기업들이 파산하게 되고, 윤정학은 큰 부를 쌓게 되는 내용입니다.

출처: 네이버포토

영화 속 주인공처럼 경제 흐름을 읽는 능력이 있다면 위기 속에서도 부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관찰하여 현재 상황에 맞는'대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는 10년에 한 번씩 온다고 합니다. 경기 침체가 오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걱정과 괴로움에 밤잠을 설칠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범유행으로 세계 경제는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지정학적 문제까지 발생하며 세계 경제는 더욱 예측이 불가능해지고 있습니다. 10년에 한 번 오는 경기침체도 이젠 옛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자는 위기에 탄생한다는 말도 있 듯, 모두가 공포에 떨 때 누군가는 새로운 기회를 발견합니다. 「국가부도의 날」의 유아인처럼 말이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 우리는 지속적인 관심과 경제 분석이 필요합니다.


워렌 버핏

주식의 대가 워렌 버핏의 유명한 투자 격언이 있습니다. 바로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아라" 인데요. 현재 상황이 공포인가 환희인가는 수많은 경제 지표들이 연결되어 판단 혹은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에 대해 까막눈이거나, 이제 막 경제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경제 지표 분석은 너무나 어렵고 지루한 일입니다.

'세계 경제가 무너졌다', '13년 6개월만에 환율 최대 상승' 등 암울한 뉴스만 나온다면 현재 경제는 공포 심리가 지배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반면 2020년 말처럼 이웃집 할머니, 생전 주식을 해본 적이 없는 삼촌도 코인투자로 돈을 벌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자산시장은 버블, 즉 환희 속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 지표보다 비교적 단순하고 쉬운 방법으로 현재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뉴스거리나 주변 소식으로 대략적인 상황 파악을 할 수 있지만, 경제 공부를 시작한 우리는 조금 더 객관적인 방법으로 파악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즐겨보는 두 가지 지표인 코스피 PBRFear&Greed Index(공포탐욕지수)를 두 번에 걸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코스피 PBR

첫 번째는 한국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코스피의 PBR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PBR이란 주가순자산비율로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코스피의 PBR은 한국거래소의 정보데이터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수 - 주가지수 - PBR/PER/배당수익률 - 개별지수 > 코스피(혹은 코스피200) 검색 - 조회
KRX | 정보데이터시스템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증권·파생상품의 시장정보(Marketdata), 공매도정보, 투자분석정보(SMILE) 등 한국거래소의 정보데이터를 통합하여 제공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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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코스피의 평균 PBR은 1.1~1.2배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PBR보다 내려간다면 평소보다 조금 더 싸게 거래되고 있다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PBR이 0.8이 깨지면 주식을 사고, 0.7이 깨지면 집을 팔아 사고, 0.6이 깨지면 대출 써서 사라는 말이 있다고 하죠. 그렇다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유행했을 때의 PBR은 몇이었을까요?

출처: 한국거래소

2020년 3월 19일, 코스피의 PBR은 0.59까지 떨어졌습니다. 평균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까지 떨어졌네요.

출처: 한국거래소

PBR 0.8이 깨진 시점을 빨간 박스로 표시해보았습니다. 3월 19일을 기준으로 주가는 바닥을 형성하고 쭉쭉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에 주식을 샀던 사람들은 이후 큰 차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08년 11월 20일에도 PBR 0.8이 깨졌습니다. 아래 주가 차트를 보면 저점을 찍었다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0.8이 깨진 후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은 이후 괜찮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출처: 한국거래소

2022년 9월 30일 기준으로 코스피 PBR은 0.83까지 떨어졌네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정부가 국민들에게 돈을 풀면서 버블이 쌓였는데, 지정학적 문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계속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영국발 쇼크 등 악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높은 금리 인상이 유력하기 때문에 더 떨어질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출처: 한국거래소

이렇게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현재 PBR이 몇인지 확인한 후 0.8이 깨지면 주식 매입을 시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교적 쉽고 간단히 확인만 하면 되니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시도해 볼 수 있구요. 다만 주식 시장은 어떠한 변수에도 기존의 이론, 상식들이 무너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니 본 글도 맹신하기보단 투자 판단의 하나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두 번째 방법인 Fear&Greed Index(공포탐욕지수)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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