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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Economic

주식 시장의 버블, 어떻게 확인할까?

by DS.STUDY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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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주식시장의 버블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실러PE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버블이란?

주식시장의 버블이란 주가지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품이 하늘로 두둥실 떠올라 가는 모습과 비슷하다 해서 버블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거품은 하늘로 올라가면 언젠가 터져버립니다. 거품 속에 있던 우리는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버리게 되죠. 그래서 주식시장의 버블이 무서운 겁니다. 거품이 잔뜩 껴 있을 때에는 주변에 아무 말도 들리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표를 통해 시장을 바라보는 이성적인 시각을 갖춰야 합니다.

버블은 언제 있었을까?

1.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 코로나 버블
2020년 3월, 코로나 바이러스의 범유행으로 전 세계 경제는 마비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밖에 나가 소비를 하지 못하니 가게에 재고는 쌓여가고 그러다 보니 생산자는 생산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실물경제는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주식시장도 폭락을 면치 못했죠. 아래 차트에서 회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입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며 시장은 활기를 돋게 됩니다. 이를 ‘유동성 공급’이라고 하는데, 유동성이 공급되면 자산에 돈이 몰려 주식, 부동산 등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죠. 이후 주식시장은 끝없이 상승하였습니다.

출처: FRED, S&P500

우리나라의 유가증권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3000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금은 위험성 때문에 코인 투자를 하면 바보 소리를 듣지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코인 투자를 하지 ‘않으면’ 바보 소리를 들었죠. 비트코인의 차트만 봐도 안 하는 게 손해일 정도입니다.

출처: 업비트, 비트코인

2. 닷컴 버블(IT버블)

닷컴 버블은 1995년과 2000년 사이 미국에서 첨단주로 인터넷·통신 관련 주가가 각광받으며 시작된 광적인 투기, 투매 현상입니다.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벤처기업이 각광받으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솟았었죠. 하지만 이후 거품이 꺼지고 투자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됩니다. 당시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2000년 3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943일간 고점 대비 78% 가까이 하락하며 나스닥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닷컴 버블의 후유증이 한국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1997년 외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중소기업, 벤처기업 육성책을 쏟아내면서 각광받게 되자 버블이 급격히 생겨났었죠. 당시 드림라인이나 골드뱅크의 PER은 9999배를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PER은 일반적으로 10~30배 정도) 아래 사진의 초록색 부분이 닷컴버블 당시 코스닥 지수입니다.

출처: KRX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닥

 

3. 세계 1차 대전 이후 - 경제 대공황

경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경제 대공황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경제 대공황 역시 대표적인 자산시장의 버블이 꺼지며 주식이 폭락한 사례인데요. 세계 1차 대전이 끝난 이후 1920년대는 부가 넘쳐나는 시대였습니다. 전쟁이 끝났다는 낙관주의와 공업 부문의 눈부신 발전으로 자산시장은 영원히 상승할 것만 같았죠. 하지만 당시 농업은 과잉생산으로 광범위한 재정적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공업과 농업의 극심한 차이, 주식시장의 끝없는 상승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과도한 투기세를 지적했고, 조금씩 주식시장의 허점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9월 20일 영국의 런던 증권거래소가 폭락을 했고, 10월 말 미국의 자산시장도 폭락하게 되었습니다.

1929년 10월 29일 검은 화요일 대폭락 직후 월가에 모인 군중들.


주식의 버블을 측정하는 지표, 실러PE

버블은 언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늘 지표를 통해 버블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버블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바로 실러PE인 것이죠. 실러PE는 예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자 노벨경제학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가 고안한 지표로 과거 기업들의 10년 치 평균 이익 대비 시가총액 비율을 통해 거품을 판단합니다. 일반적으로 30을 기준으로 거품인지 아닌지를 판단합니다. 

 

현재 실러PE 지수는 28.32로 나타나고 있습니다.(10월 6일 목요일 기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30을 초과했었는데 현재는 기준치보다 살짝 내려와 있는 모습입니다. 초록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왼쪽부터 경제 대공황, 닷컴 버블, 코로나 버블 당시 실러PE 지수입니다. 닷컴 버블 당시에는 지수가 45 가까이 치솟았네요.

출처: 인베스팅닷컴

위 차트는 닷컴 버블과 코로나 버블 당시의 S&P 500 지수입니다. 2000년 3분기부터 2002년까지 지수가 아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2007년이 되어서야 당시의 주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이후 리만브라더스 사태로 다시 하락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유동성이 공급된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문제가 겹치면서 지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거품이 완전히 사라지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 '현재의 문제들(전쟁, 물가 등)만 해결된다면 다시 상승할 것이다' 등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러분이 보기엔 어떠신가요?

 

실러PE는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주식을 갓 시작한 분들에게 적합한 지표입니다. 실러PE를 참고 삼아 투자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실러PE 보러 가기👇👇👇

 

Shiller PE Ratio

Current Shiller PE Ratio: 28.32 -0.06 (-0.20%) 4:00 PM EDT, Wed Oct 5

www.multp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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