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비테크 신규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150% 상승

에스비비테크(389500)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29.92%로 급등하였습니다. 공모가는 12,400원이며 23,900원으로 시작해 31,050원으로 마무리되었는데요, 금일 종가는 공모가에 대비해 약 150% 상승한 정도입니다.

에스비비테크는 정밀측정 기술을 활용한 고정밀 베어링 전문 기업으로 정밀 감속기 사업으로 확장하며 성장한 회사입니다. 2000년에 서한산업으로 설립되어 2005년에 에스비비테크로 상호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정밀 감속기는 로봇의 핵심 부품입니다. 로봇의 메커니즘은 인지, 판단, 구동이며 이 중에서 구동이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동은 다시 서보모터, 제어기, 감속기로 구분되는데 감속기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따라서 로봇 사업에서 감속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에스비비테크는 정밀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존에는 국내에 감속기를 자체 개발한 기업이 없어 일본, 중국 등 해외에 의존을 했는데요, 에스비비테크의 기술 자립으로 해외 의존도를 큰 폭으로 낮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로 2021년에는 '올해의 로봇기업'에 선정되게도 했고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기술 특례 상장이 가능해졌습니다.

※일본의 HDS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

매출 구성은 감속기가 26.5%로 가장 비중이 높고 ROBO Bearing이 23.8%, WRIST 18.3%, HYBRID Bearing 9.8%, 기타 상품 및 제품이 2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ROBO Bearing: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적용되는 로봇의 구동 부품
※ WRIST: 웨이퍼 이송 공정 베어링

생산용 로봇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국내 제조 대기업 등으로부터 제품 문의 및 발주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고객사를 필두로 신규 고객 유치 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에 감속기 생산 능력은 해가 거듭될수록 늘어날 예정이라고 하네요. KB증권이 발표한 Report에 의하면 에스비비테크의 성장 로드맵은 약 2023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모닉 감속기는 신뢰성이 중요한 부품이라 향후 HDS가 점유하고 있는 감속기 시장에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