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목) 주요 경제 상황 정리

악재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실망

12월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되며 미국 주요 증시가 3거래인 연속 동반 랠리를 펼치다 다시 하락하며 상승세를 마감했다. 주된 이유는 구글(알파벳), 메타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실망스러웠기 때문. 알파벳은 3분기 매출이 약 98조 7500억원, 주당순이익은 1.06달러로 집계되었음. 이는 예상 매출 100조 8800억원과 예상 주당순이익 1.25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메타(페이스북) 역시 3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나며 전년동기 대비 2분기 연속 감소함. 메타의 경우 애플의 강화된 개인정보보호 정책으로 인한 광고 수익 감소, 틱톡 등 SNS 경쟁 심화로 인한 매출 하락으로 분석됨. 반면 MS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였음. 빅테크 기업의 실적 실망으로 나스닥은 2% 넘게 떨어졌고 S&P500도 소폭 하락함. 다우존스는 0.01% 상승 마감.

 

차이나런 시작? 상하이 고급주택 가격 하루만에 30~40% 하락

시진핑 주석 3연임이 확정된 가운데 공동부유와 소득재분배 정책이 강조되며 중국의 자산가들이 자국 시장을 떠나고 있는 모습임. 제20차 당 대회가 폐막한 후 24일(월) 상하이의 고급 주택 가격이 하루만에 30~40% 떨어졌다고 대만 쯔유시보가 보도함. 시진핑 주석의 독재 우려로 차이나런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내 부유층들이 먼저 자산 매각에 나섰다고 전함.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5대 기업(알리바바, 징동 닷컴 등)의 시가총액은 500억 달러가 넘게 증발하였음.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하지만 당분간 중국 주식은 멀리 해야한다는 입장이 강함.

‘차이나 런’ 시작되자 상하이 고급주택 하루만에 4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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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한국은행 은행·증권사에 3개월 간 자금 우회 지원

한국은행이 얼어붙은 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한 은행·증권사에 3개월 간 자금 우회 지원 대책을 발표함. 11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적격담보증권에 은행과 공공기관이 발행한 채권을 포함하기로 함. 시중은행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현재 담보로 인정되는 증권은 국공채인데 이를 은행채와 공공기관채까지 확대해 안정성을 높이는 것임. 또한 이번 조치로 차액결제 이행을 위해 은행이 내야하는 담보증권의 비율을 높이는 계획도 3개월 연기하기로 함.

한국은행, 적격담보증권에 은행채 등 추가

 

강원도, 레고랜드 보증채무 2050억원 이행

강원도가 레고랜드발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며 자금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된 데에 비난 여론이 커진 가운데 보증채무를 올해 안에 갚겠다고 밝힘. 강원 경제부지사는 "채권자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지속 검토하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전액인 2050억원을 상환하겠다 밝힘. 이 와중에 강원도 김진태 지사는 베트남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지방정부관광연맹 총회'에 참석하느라 출장을 가 있는 중...

강원도 "중도개발공사 보증채무 2천50억원 12월 15일까지 상환" | 연합뉴스

 

한국 3분기 GDP 발표

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함. 예측치보다 상회이긴 하지만 경기침체 0%대에 거쳐 경기 침체+물가 상승의 스태그플레이션이 본격화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음. 경기 침체가 본격화 되고 있는 것 같아 거시 경제에 좋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주가에는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이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주식 시장에 반영되어 있는 듯 하고, 금리 조절 및 국가의 유동성 지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 올해 1분기 이후 수출이 감소하긴 했지만 2분기에 이어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수출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기 좋은 것 같음.

한국 국내총생산(GDP) <전분기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