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Hand Drip Coffee

둔산동 카페 추천, 커피 맛집 슬로워크

by DS.STUDY 2023. 4. 21.
반응형

둔산동 카페 슬로워크

퇴근을 하고 둔산동에 위치한 슬로워크 카페를 다녀왔다. 커피 원두를 판매하는 곳을 찾다가 발견한 카페인데, 사장님이 친절하고 진지하게 커피를 배우신 분 같았다. 갤러리아 백화점 뒤편 골목에 있다.

그리 넓진 않지만 바깥 테이블도 있고, 내부 인테리어도 예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카페였다! 로고는 사장님께서 직접 디자인한 거라고 한다. 사장님께서 파란색을 좋아하시나 보다.

여러 굿즈들과 함께 커피 원두가 분쇄된 채로 진열되어 있는데, 커피 향을 맡아보고 원하는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다. 진열대에는 라인업 원두들과 스페셜 티 원두들이 있다. 라인업으로 진열되어 있는 커피는 원두를 사갈 수 있고, 스페셜 티는 원두를 따로 판매하지 않고 매장에서만 마실 수 있었다.

라인업 원두(구매 가능)

집에 이미 묵직하고 바디감이 있는 원두가 있어서 사장님께 산미가 있는 원두를 추천해 달라고 했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헬렌 G1 내추럴(첫 번째)을 추천해 주셨다. 멜론, 베리 맛이 나고 깔끔한 애프터가 특징인 원두이다. 감사하게도 원두를 구매하니까 롱 블랙 한 잔을 무료로 주셨다.

콜롬비아 럼배럴 에이지드 칼다스 내추럴(스페셜 티)

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가려했는데 다른 손님이 주문한 스페셜 티 향을 맡고 너무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콜롬비아 럼배럴 에이지드 칼다스 내추럴이라는 원두였는데, 신기하게도 레드와인, 위스키 향이 났다. 진짜 너무너무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사치인 것 같아서 다음에 먹기로 했다..

후기

집에 오자마자 커피를 내려 마셨다. 원두에서부터 강한 산미가 올라왔고 끝에는 고소한 냄새가 올라왔다. 집에 있는 바디감 강한 원두보다 확실히 약배전 된 원두였다. 오늘 산 원두는 굵게 분쇄하는 게 좋다는 사장님 조언대로 굵게 분쇄해 보았다.

원두를 분쇄했을 때도 산미가 강하게 올라왔다. 원두가 신선해서 그런지 물을 붓자마자 부풀어 올랐다. 처음 물을 붓고 부풀어 오르면서 향이 올라올 때가 핸드드립 과정 중에서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마시자마자 산미가 바로 느껴지고 베리 향미가 강하게 들었다. '멜론맛은 별로 안 느껴지는데'라고 생각했는데 애프터 테이스로 멜론 향이 느껴졌다. 산뜻해서 뭔가 회사 점심시간 이후에 마시고 싶은 커피였다. 한 잔을 더 내리고 내일 점심때 마시려고 유리병에 담아 냉장보관 했다ㅎㅎ

커피 맛을 평가할 정도로 드립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는 않지만 마시는 사람의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커피가 좋은 커피인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슬로워크 커피는 합격! 이렇게 다양한 맛을 보며 배워가나 보다.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얼른 스페셜 티를 마셔보고 싶다.

반응형

댓글